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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슨 투 발레 2>

이번 공연을 통해서 피아니스트와 무용수의 긴밀한 예술적 관계와 그안에서 피아니스트는 어떠한 시선을 갖고 연주를 하는지 보여드리고자 했습니다.



1부에서는 이영철 발레리노와 김경림 발레리나, 선호현 발레리노를 모시고 실제로 매일의 클래스와 리허설을 통해 피아노와 어떻게 호흡하는지, 발레피아노 1,2집 음악들과 이영철 발레리노가 안무한 [더 피아노(드뷔시-꿈)]라는 작품을 통해 저와 영철리노의 해설과 시연으로 풀어갔습니다.



또한 2부에서는 발레가 없이도 발레음악만으로 얼마나 음악적으로 얼마나 아름답고 훌륭한지 음악에 포커스를 맞추어 들려드리고자 했어요.


피아노 듀오의 구성을 선택한 이유는,보통 오케스트라로 연주되는 발레곡의 다양한 표현과 풍성한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함이었지요:)



피아니스트의 시선 사진전과 와인 리셉션

마리아 칼라스홀은 참 따뜻하고 아늑한, 하우스콘서트에 너무나 제격이었던 공간이었습니다:)


곳곳에 피아니스트의 시선 사진도 전시되었답니다.

제가 그동안 클래스 및 리허설을 하며 저의 시선에서 촬영한 사진들이에요~

한두장씩 찍어두었던 것들이 사진전을 할만큼 많은 샷들이 모여져 있더라구요! 피아니스트의 시선을 잘 표현할수 있는 가장 베스트의 시각 자료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1부가 끝나고 하우스콘서트에 맞게 와인 리셉션을🍸🍷

음악과 함께 시각과 미각까지 책임졌던 리슨투발레 클라스👍



피아니스트의 시선

이번 공연에서 전달했던 메세지를 글로 다시한번 남겨봅니다.

🎤

보통 피아노는 무용실 코너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는 열려진 피아노 뚜껑 사이로 춤추는 무용수를 보게됩니다.

클래스가 시작되고 발레마스터가 무용수들에게 동작의 순서를 줄때 재미있는 그림이 연출이 되곤하는데요, 피아노에서부터 발레 마스터가 있는 곳까지 마치 홍해처럼 갈라지듯 무용수들이 길을 터 줍니다. 마스터가 잘보이게끔 무용수들의 센스있는 배려이죠.


저는 보통 클래스에서 연주를 할때 악보를 보지 않고 연주하는데요, 무용수의 움직임을 보며 즉흥연주를 하기때문에 발레마스터가 짜준 순서와 무용수들의 움직임은 고스란히 저에게는 악보가 됩니다.


발레단의 경우 수십명의 무용수가 한 공간에서 춤을 추기때문에 모든 무용수를 다 보며 연주를 할수는 없어요. 시야에서 유독 잘보이는 무용수를 보며 연주하거나 음악성이 좋거나 음악적으로 영감을 주는 느낌 좋은 무용수를 보며 연주하기도 합니다.


좀 더 반주 경력이 쌓여갈수록 이제는 특정 한 사람이 아닌 클래스 전체의 춤이 보이는데요, 무용수의 춤에 맞추어 연주하기보다 전체의 흐름에 맞추어 연주하기도 됩니다. 또 더 나아가서 무용실의 공기가 보이기도 합니다. 그날의 무용실의 분위기와 에너지, 감정 등이 읽혀서 그 흐름대로 다양한 음악을 연주하며 저도 함께 피아노로 여러 춤을 춥니다.


이처럼 피아니스트의 시선은 무용수의 손끝부터 발끝까지의 움직임 뿐만 아니라 무용실 전체를 향해 있다고 할수 있죠.



Thanks to

좋은 기획 기획해주시고 아티스트를 진심으로 아껴주시는 플로어웍스 윤지영 대표님, 안원경 팀장님 너무 감사합니다.


1부를 함께 꾸며준 이영철 발레리노, 김경림 발레리나, 선호현 발레리노에게도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연습부터 공연하는 모든 순간이 버릴 것 없이 즐거웠어요:)


김소현 발레피아니스트..정말 기대되는 유망주!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의 행보를 늘 응원합니다:)

마리아칼라스홀 강민주 주임님,

와인 리셉션을 준비해준 동생 보람이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에필로그

진심 육아하면서 공연준비하느라 몇번이나 눈물을 삼켜가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공연날 정말 행복하게 연주했거든요.

언제 그랬냐는듯 지금은 감사만 남아있어서 또 다시 다음을 준비하나봅니다:)

아기가 잠들면 밤에만 겨우 연습이 가능했던 시간들도 벌써 추억이되었네요!


주인공은 관객분들😍

다시 한번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공연의 절반은 관객의 에너지라고 믿는데, 공연장에서 느껴지는 관객분들의 리액션과 에너지가 너무 좋아서 신나서 연주했던거 같아요!


발피팬분들, 발레전공자분들, 무용음악 전공자분들, 취미발레인분들, 피아노 전공자분들, 발레 애호가 분들 등등..정말 다양한 이유로 발레와 발레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함께해주셨어요!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사진도 찍으며 좋은 시간 소중한 추억을 나눴습니다:)


 

리슨 투 발레는 계속됩니다

벌써 내년 리슨투발에 시즌3에 대해 플로어웍스와 함께 참신한 기획에 벌써 들어갔답니다!

내년에는 더욱 알찬 구성과 연주로 만나뵙겠습니다:)

내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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